[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이 팬과 선수단에 사과했다. 아울러 다음 시즌을 위한 각오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1승 9무 18패(승점 42점) 15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맨유는 전반전 상대 골키퍼의 퇴장을 유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라스무스 호일룬이 상대의 패스 미스를 따내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박스 밖까지 달려나와 호일룬을 넘어뜨렸고 바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잡은 맨유는 후반전 아마드 디알로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페널티킥 득점을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도 나가지 못한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우선 이번 시즌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여러분이 정말 실망했다는 걸 알고 있다. 두 번째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 시즌 내내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과거에 갇힐지 말지다. 이번 시즌은 이미 지나갔다. 우리는 함께 뭉쳐서 앞으로 나아간다. 이 참담한 시즌을 보낸 뒤 좋은 날이 곧 올 거라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과거에 어떤 상황이든 어떤 재앙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클럽이 바로 맨유다. 이제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때로는 공정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항상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고맙다. 다음 시즌에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의 진심이 담긴 연설에 맨유 팬들은 아모림 감독을 연호했다. 경기 내내 아모림 감독의 응원가가 울려퍼졌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를 향한 응원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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