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손흥민(33)과 토트넘 홋스퍼가 헤어지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각)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EPL)을 떠날 수 있는 10명의 선수를 언급했는데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 등과 함께 손흥민이 포함됐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리그 30경기에서 7골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등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토트넘은 구단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방출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번 여름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인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마침내 트로피를 들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따내게 됐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오는 데 힘쓰며 진정한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팀의 역사가 새롭게 써진 이 순간을 현지에서는 적절한 결별 시기로 본 것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시즌 후반부 계속해서 이어진 부상도 한몫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게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 예전만큼 빠르고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혹평을 남겼다.
특히, 리더십 부족으로 인해 완장을 내려놔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토트넘 감독을 역임한 해리 래드냅은 “손흥민에게 주장으로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장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다양한 이적설과도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의 다양한 팀이 거론됐다. 심지어는 유럽 생활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할 것이라는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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