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시즌은 끝이 났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최종 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한다.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통해 데뷔 15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산 마메스에서 감격스러운 기쁨을 맛본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와 팬들 앞에서 우승 퍼레이드에 임했다.
광란의 우승 파티를 뒤로 하고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에 동기부여가 없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을 이어야 하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6경기를 뛰면서 11골 12도움을 올렸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선 30경기 7골 9도움이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연속해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16-17시즌 34경기 14골, 2017-18시즌 37경기 12골, 2018-19시즌 31경기 12골, 2019-20시즌 30경기 11골, 2020-21시즌 37경기 17골, 2021-22시즌 35경기 23골, 2022-23시즌 36경기 10골, 2023-24시즌 35경기 17골을 기록했다. 부진했다고 평가되던 시즌도 어떻게든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기록했다.
무려 9시즌 연속 대기록 경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해트트릭을 하면 가능했다. 하지만 부상 결장으로 인해 무산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직 발이 낫지 않아서 결장할 것이다. 결승전에 오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손흥민을 괴롭힌 발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을 거라는 이야기였다.
연속 기록 경신을 하지 못하는 건 아쉬울 수 있어도 손흥민은 우승 기쁨에 더 취해있다. 손흥민은 우승 퍼레이드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이 순간을 꿈꿨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 일을 해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는데 우리 팀이 해냈고 정말 자랑스럽다. 내가 주장이었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기쁨을 전했다. 관중석에서 지켜볼 예정이지만 홈 팬들과 함께 UEL 우승 여운을 같이 느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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