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9-3으로 승리하면서 2승1패로 3연전을 마감했다. LG의 시즌 성적은 33승1무18패(0.647)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송승기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날 108구(스트라이크 70개·볼 38개)를 던진 송승기는 6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7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원 등판한 김영우(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백승현(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도 제 몫을 다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종운이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주춤했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주헌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신민재(5타수 2안타 1타점), 문보경(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오스틴 딘(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스틴은 지난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가 만원관중으로 꽉 들어찬 가운데, 선발 송승기는 4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SSG 선발 전영준도 4이닝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5회초였다. LG는 5회초 2사에서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또 한 번 2사 만루를 만든 뒤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문보경의 득점으로 1점을 더 보탰다.
7회초 오스틴, 문보경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LG는 9회초 1사 2·3루에서 구본혁의 타격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민의 폭투 때 3루주자 최원영의 득점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말 SSG에 홈런 두 방을 헌납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반전은 없었다. 김종운이 9회말 2사에서 최지훈에게 삼진을 끌어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사령탑이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송승기였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승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경기 초반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5회초 (신)민재의 타점과 (김)현수의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이후 오스틴과 (문)보경이, (이)주헌의 홈런이 나오며 경기 운영 면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주헌이의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 모두 힘든 한 주를 보냈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주말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한 주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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