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10년 만에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세리머니 현장에서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습니다. 시즌 중 불거졌던 임신설 등의 잡음을 뒤로하고,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손흥민의 우승 소감과 기록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7년 무관 끊은 토트넘, UEL 우승 퍼레이드로 런던 물들이다
MBC
토트넘 홋스퍼는 5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의 우승으로,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를 기념해 현지시간으로 23일, 런던 북부에서 약 3km 구간에 걸쳐 진행된 ‘UEL 우승 퍼레이드’에는 약 15만 명의 인파가 몰려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토트넘 선수단은 무개 버스를 타고 팬들과 환호를 주고받았고, 손흥민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환호 속에 세리머니의 중심에 섰습니다.
손흥민 “10년 걸렸습니다”… 팬들에게 전한 진심
SBS
손흥민 선수는 퍼레이드 현장에서 “10년이 걸렸습니다, 여러분. 10년입니다”라고 외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처음부터 늘 우승을 꿈꿔왔습니다. 여러분은 그 자격이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런던 하늘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토트넘의 상징색인 푸른 색종이가 하늘을 수놓았고, 팬들의 응원가는 구단의 홈구장을 울렸습니다. 이 장면은 ‘BBC’를 포함한 현지 주요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며 영국 전역에 감동을 안겼습니다.
10년 만의 첫 우승… 손흥민의 도전과 기록
KBS
손흥민 선수는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지난 10년간 수차례 우승 문턱에 아쉽게 좌절해야 했습니다.
- 2016~2017 EPL 준우승
-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 2020~2021 리그컵 준우승
특히 2018~2019시즌에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황금세대’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트로피를 들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로파 우승으로 손흥민은 드디어 선수 커리어에 첫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단지 구단의 트로피 획득 그 이상입니다.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에게는 선수 생활의 전환점이자, 리더로서의 진가를 인정받은 상징적인 순간이기도 합니다.
잡음을 넘은 리더십… 임신설 논란 뒤로한 당당한 마무리
SBS
올 시즌 손흥민은 경기 외적인 이슈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사생활 관련 루머와 임신설은 한동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논란이 됐지만, 그는 어떤 해명 없이 침묵을 지킨 채 경기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했습니다. 결국 유로파 우승과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으로 조용히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토트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 + 우승 혜택은?
MBC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며, 토트넘은 2025~2026 시즌 유럽 최고 무대에 복귀합니다. 이는 팀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에게도 커다란 의미로, 향후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 앞둔 토트넘, 새로운 출발점
KBS
토트넘은 5월 26일, EPL 38라운드 브라이튼과의 홈경기를 끝으로 2024~2025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이미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도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손흥민의 우승 세리머니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선수로서의 헌신과 끈기, 그리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낸 증거였습니다. 10년을 기다린 결실 앞에서 그가 흘린 땀과 눈물은, 이제 찬란한 푸른 종이비처럼 토트넘의 역사 위에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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