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대전] 반진혁 기자 = 주민규가 K리그1 득점왕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털어놨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드디어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민규는 경기 후 “굉장히 중요했는데 연패로 이어지지 않고 끊어낼 수 있어서 좋다. 승리보다는 의지가 돋보였다는 부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민규는 페널티킥 득점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터트린 골로 이번 시즌 9골을 기록하면서 선두인 10골 전북현대 전진우와 격차는 1골로 좁혀졌다.
주민규는 “매 경기 득점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부분이 있다.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고 흐름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공격수의 부담은 어느 팀이나 같다. 없을 수는 없다. 스트라이커의 숙명이다.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득점왕을 해봤기에 욕심이 더 없다. 팀이 역사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고 싶은 부분이 더 크다. 욕심을 버리고 전체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할 것이다”며 개인 타이틀 의지를 내려놨다고 언급했다.
대전은 이번 시즌 초반 엄청난 흐름으로 상승세를 탔고 일찌감치 K리그1 선두 자리에 안착했다.
하지만, 최근은 기세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이다. 기대 이하 경기력 등 이전같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실점이 많아서 수비에 신경을 쓰기 위해 구조를 바꿨다. 선수 구성도 바뀌고 조합의 문제도 있었다”며 인정하기도 했다.
주민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감독님의 추구하는 철학은 변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에너지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간절함이 조금은 떨어진 것 같다. 이번 경기는 승리 패배 여부를 떠나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긴장의 끈을 조여 맸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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