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절정의 결정력으로 데뷔 시즌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4-2025 라리가 38라운드(최종전)를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레알소시에다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승점 84점으로 이번 시즌을 최종 2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음바페는 선발로 나와 팀의 2골을 홀로 책임졌다. 전반 38분 아르다 귈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리하기 위해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음바페는 침착하게 재차 골문을 향해 공을 밀어넣어 경기 선제골을 넣었다.
다소 엉성했던 선제골을 만회하려는 듯 후반에는 멋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내준 전진패스를 빠르게 쇄도한 뒤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타이밍을 뺏어 가까운 골문 쪽으로 툭 차는 기술적인 슈팅이었다.
음바페는 이번 경기 득점으로 라리가 30골 고지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레알에 합류해 절정의 득점력을 발휘할 걸로 기대됐고, 실제로도 짧은 적응기를 마친 뒤 11월부터 득점에 있어서는 고공행진을 했다. 득점왕 경쟁자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골)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후에는 사실상 음바페가 얼마나 득점을 하느냐에 따라 득점왕이 판가름나는 상황이었고, 음바페는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9골을 퍼부으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그 전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까지 합하면 6경기 10골이다. 일부 최종전을 끝내지 않은 팀이 있기는 하지만 득점왕은 따놓은 당상이다.
음바페는 리그 우승 향방이 결정되는 이번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다만 이번 시즌 레알에서 원했던 많은 우승컵 수집은 실패했다.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이벤트성이 더 짙은 대회다. 유러피언 트레블의 충족 요건인 라리가, 코파 델레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레알에서 새 기록을 썼다. 음바페는 데뷔 시즌에 56경기에 나서 43골을 집어넣으며 1992-1993시즌 45경기에서 37골을 넣은 이반 사모라노를 넘어 레알 데뷔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경기 33골)도 넉넉하게 넘어서면서 다음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불어넣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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