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상암] 강의택 기자 =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강현무(29·FC서울)가 팀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FC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했고 수원FC는 15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FC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정승원과 루카스가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 결실은 전반 43분에 맺어졌다. 최준이 올려준 크로스를 루카스가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고 안준수의 손에 맞고 들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으로 서울은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서울은 추가골을 위해 후반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최준, 루카스, 정승원이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황당한 실책 하나로 흐름이 끊어졌다. 후반 9분 야잔의 패스를 받은 강현무가 볼 처리를 늦게 했고 장윤호가 가로채 안데르손에게 연결했다.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터지지 않았고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서울은 선제골을 넣고도 황당한 실책 하나로 승리를 잃게 됐다.
강현무의 실책에 대해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여러 실수가 나오는 것이 축구지만 이런 것은 절대 나와서는 안된다”며 “(강)현무도 잘 인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겠다”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강현무는 “옆에서 들어오는 것을 못 봤다. 내 판단 실수다”며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너무 아쉽고 다음 경기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강현무는 실점을 내준 이후 기존 해오던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이 아닌 롱킥을 시도하며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안전하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무리했다가 또 실수가 나오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현무는 “못했으니까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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