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손호영의 맹타를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꺾고 하루 만에 리그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롯데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에 2-4로 패하며 2위 자리를 내줬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 20패 3무를 기록, 한화(30승 21패)를 밀어내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호영이었다. 그는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연장 10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승리를 직접 완성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13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채은성은 5회 2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7회 수비 도중 땅볼 타구에 쇄골을 맞아 교체됐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비록 패했지만 한화는 홈 20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KBO리그 통산 5만 번째 팀 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리그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8-4로 꺾었다. 경기 시작은 비로 인해 약 20분 지연됐고, 6회 말 종료 후에도 27분간 중단됐지만, 삼성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KIA 김도영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인상적인 타격을 이어갔다.
고척에서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0-4로 대파했다. 1번 타자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홈런 1개와 3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황재균은 전날부터 이어진 연속 타석 안타 기록을 7타석까지 늘렸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쉽게 멈췄다. KBO 최다 연속 타석 안타 기록은 2013년 이병규(당시 LG)의 10타석이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초로 시즌 40패(14승)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5-1로 제압하고 시즌 23승 22패 2무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NC는 이번 시즌 두산 상대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20승 28패 3무로 9위에 머물렀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9회 말 한유섬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이겼다. 이날 SSG 최정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400번째 사사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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