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79] 평가 기간: 2025년 5월 9일~2025년 5월 1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7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가 지난 5월 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아이돌그룹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맑고 푸른 여름, 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일상을 그렸습니다.
'파란색 원'을 오브제 삼아 이것을 시험 채점 동그라미나 '원대하지 않아도 괜찮아', '원하던 건 다 해보자' 등 희망적인 카피로 연결했습니다.
포카리스웨트의 대표적인 CM송이 울려퍼지며, 아일릿 멤버들이 들판을 뛰어가는 모습과 함께 광고의 제목이기도 한 '우리의 지금은 옳다'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절반의 성공일 듯합니다
김석용: 브랜드의 일관성은 옳다
김지원: 청춘의 땀과 에너지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브랜드 철학이 깊이 느껴지는 청량한 광고
한자영: 친숙한 전개, 근데 모델을 곁들인
홍산: 깨끗하게 잘 닦아 광이 나는 신기루 같은 청소년기
홍종환: 그 '파란' 느낌을 다시 기억하게 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5점을 주며 아일릿이 청춘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이 모두 7.2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7점, 창의성과 명확성은 6.5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6.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6.8점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청량함' 꾸준한 콘셉트 유지…모델과 조화로워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포카리스웨트가 꾸준히 추구해온 콘셉트인 '청량함'을 모델을 통해 잘 표현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나는 겪은 적 없는 청춘의 조각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 모두 겪어본 적 없기에 더 선망하게 되고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겨난다. 사실 이 광고는 기존에 포카리스웨트가 꾸준히 밀고나가던 키비주얼이나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청량한, 청춘, 여성, 하양과 파랑. 그런데 다섯 소녀가 나와서 내가 아는 CM송을 부르며 내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지나온 시간의 조각을 묘사하는 순간, 저 순간이 하염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6)
포카리스웨트 '화이트+블루' 물결 로고의 시인성이 높다. 컬러를 모티브이자 콘셉트로 꾸준하게, 일관되게 캠페인 해온 결과다. 캠페인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청춘의 맑고 순수함. 포카리스웨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소녀', '여학생'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캠페인도 학교를 배경으로 여고생들의 발랄한 일상을 담았다. '우리의 지금은 옳다'를 메시지로 그들의 선택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청춘의 목소리로 말하는 메시지는 확장됐지만, 포카리스웨트만의 톤앤매너는 유지되고 있다. 전 편 '있는 그대로 파랑하자'에 비해 메시지의 선명성은 다소 약하지만, 후속 편을 기대하게 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9)
'우리의 지금은 옳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청춘의 뜨거운 순간과 땀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제품 자체의 기능보단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해, MZ세대에게 진정성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모델의 이미지와 서정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져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제고되고, 모델들이 가지고 있는 청량함이 더 잘 느껴진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6)
'원'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
또한 '원'을 키워드로 삼아 광고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짜임새 있게 꾸렸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브랜드의 일관성에 박수를 보낸다. 배경음악과 색감만으로도 브랜드를 알게 만든다. 광고 포맷의 일관성이 주는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그 힘이 이 광고의 효과에도 반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그 안에서 매년 변화를 주는 포인트도 영리하다. 외국에서 국내로, 바다에서 일상으로 옮겨왔다. 타깃도 학생으로 좁히고, 메시지도 청춘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좁혔다.
특히 파란 원을 '원 없이' 그리는 모습이 영상 전체를 관통하게 함으로써, 각각의 옴니버스 상황을 연결하고 주목해야 할 요소에 집중하게 만든다. 물론 가장 쉽게 확인 가능한 변화는 모델이고, 역시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선정이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어떤 모델이든 천편일률적인 표정 연기가 아쉽기도 하지만, 이 또한 이제는 포맷의 일부가 된 듯 익숙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3)
브랜드가 꾸준히 이어온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전하는 톤앤매너, 그 어디에도 음료의 USP는 알 수 없는, 언제나 그랬듯 전형적인 이미지성 광고다. '지금은 옳다'는 메시지의 엔딩을 향해 '원 없이'부터 많은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를 풀어가는 스토리는 늘 브랜드가 소통해왔던 응원형,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다. 다만 모델을 응원하는 팬덤에겐 히든트랙처럼 그 의미가 더 울림을 줄 여지가 있다는 게 킥인 것 같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6.6)
한편 나열되는 카피들이 '원'이라는 글자만 포함될 뿐 기준이나 통일성이 없어 산만한 느낌을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캠페인인 포카리스웨트 캠페인 같은 경우는 강점이자 단점으로 존재하는 CM송과 젊음이 느껴지는 톤앤매너를 과연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늘 중요한 과제일 듯한데, 그것을 살리면서도 트렌드나 시대상을 반영해 새로움을 주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기존 이미지를 잘 가져가면서도 새로움을 주지만, '원'과 제품의 연관성은 조금 더 디벨롭이 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대하지 않아도', '원하던 것', '원 없이' 등의 '원'이라는 키워드가 순서나 연관성 없이 나열돼 캠페인이 하나로 꿰어지지는 않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는 캠페인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을 낳게 할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6.1)
■ 크레딧
▷ 광고주 : 동아오츠카
▷ 광고주(담당자) : 윤제강 최용훈
▷ 대행사 : 오리콤
▷ 제작사 : 케이트프로덕션 것
▷ 모델 : 아일릿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 CD : 양희동
▷ AE : 이경원 이선용 안서연
▷ CW : 오현진 정수아
▷ 아트디렉터 : 이승훈 윤지수 김지수 양주성
▷ 감독 : 이동언
▷ 조감독 : 서혜원
▷ Executive PD : 성상훈
▷ 제작사PD : 송영재 박누리
▷ 촬영감독 : 이종욱
▷ 로케이션 업체 : 로케이션 모아이
▷ 편집 : 허범규 HYPE
▷ 2D/합성 : HYPE 김현석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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