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기쁨을 표출했다. 우승 퍼레이드에서 욕설까지 사용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UEL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은 23일(현지시간) 버스 퍼레이드도 진행했다.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기에 토트넘 모든 팬들이 거리로 나와 팀 우승을 축하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여러 선수들은 버스 위에 올라서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트로피도 들어 올리면서 오랜만의 우승을 자축했다. 특히 선글라스를 쓴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기쁨을 강조하면서 ‘F***ing’이라는 비속어도 사용했다.
손흥민은 우승 소감으로 “이틀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기쁨과 행복이 넘쳤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이 순간을 꿈꿨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 일을 해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는데 우리 팀이 해냈고 정말 자랑스럽다. 내가 주장이었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다. 너무 행복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응원가를 부르면서 환호했다.
손흥민은 17년 만에 토트넘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룬 주장이 됐다. 경기 직후 자신을 레전드라고 인정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제 레전드라고 말하겠다. 왜 안 되나. 오늘만! 17년 동안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다. 오늘 멋진 선수들과 함께라면 아마 클럽의 레전드가 될 거다. 이게 내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 오늘이 바로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너무 간절히 원했고 지난 7일 내내 이 경기를 꿈꿨다. 이제 편히 잠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자신을 토트넘 레전드라고 부르는 많은 이들에게 레전드가 아니라고 말했었다. 우승이 없기 때문에 레전드가 아니라고 했는데 마침내 우승을 이루고 자신을 레전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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