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PF 절반 구조조정 완료...12조6000억원 정리·재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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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PF 절반 구조조정 완료...12조6000억원 정리·재구조화

투데이신문 2025-05-22 18:3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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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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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중 절반 가량을 정리·재구조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부실PF 24조원 중 12조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금융권 부동산PF 정리·재구조화 실적’에서 올해 3월 말까지 9조1000억원 가량이 정리·재구조화됐으며 4~6월 중 3조5000억원이 추가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금융당국은 부실사업장을 보다 엄격하게 판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기준을 전면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의 모든 PF사업장에 평가를 시행하고 정리·재구조화 대상 사업장을 식별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금융당국은 종전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였던 평가등급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해 적극적 사후관리를 유도했다. 이중 유의·부실우려 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다. 이때부터 PF대출과 위험 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약정과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PF까지 평가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유의’ 등급을 받은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 절차를 밟으며,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상각 처리·경공매로 정리된다.

사업성 평가기준이 새로 적용되며 잠재부실 11조7000억원이 추가로 파악돼 지난해 6월말 기준 부실PF(유의·부실우려) 규모는 전년말(9조3000억원)보다 크게 늘은 21조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실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에 착수한 결과 2024년말 전체 PF익스포져와 부실PF 규모는 각각 14조2000억원(-6.6%), 1조8000억원(-8.6%) 감소했다. 

금감원은 전체 부실PF 사업장 규모 23조9000억원 중 지난 3월 기준으로 9조1000억원(38.1%)을 정리(6조5000억원)·재구조화(2조6000억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대형 사업장 모니터링 강화, 업권 정상화펀드 매각,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다음달까지 12조6000억원(52.7%)을 구조조정할 방침이다. 이는 전체 부실PF 중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정리 사업장은 9조2000억원, 재구조화 사업장은 3조4000억원에 이른다. 

2분기 중 추가로 3조5000억원의 정리 또는 재구조화를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PF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5.5%포인트)과 연체율(-4.1%포인트) 등 건전성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중대형 사업장(500억원 이상)은 양해각서(MOU)를 제출하고 추가 자금조달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2분기 중 1조6000억원 규모가 구조조정된다.

또 다음달 중 저축은행 4차 PF정상화펀드를 통해 1조5000억원의 PF여신을 매각하며, 정부공개 플랫폼에 공개된 부실사업장 중 4000억원 규모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에 따른 추가부실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구조조정을 상시로 추진하는 등 부실PF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부실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과 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검사를 통해 확인된 PF대출 취급 관련 미비점도 즉시 보완하도록 하고 이를 업권에 공유해 건전성 관리 및 여신심사 수준이 향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한구 부원장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하반기 신 사업성평가 기준 도입으로 시작된 1년간의 부실 PF 정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될 계획”이라며 “대부분 업권에서 잔여부실이 1조원 내외로 감소해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PF시장의 충격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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