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근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등 발언 논란과 첫 TV토론에서의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집중 공세로 인해 자영업자층과 일부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김 후보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반면, 김 후보는 보수층 결집과 무당층 흡수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대선 판도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8.1%의 지지율을 받았다. 다만 전주 대비 2.1%p 하락하며 김문수 후보(38.6%)와의 격차가 14.6%p에서 9.5%p로 좁혀졌다.
특히 자영업자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55.1%에서 48.2%로 6.9%p 하락했지만 김 후보의 자영업자 지지율은 8.8%p 오른 45.1%에 달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19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자영업자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9.4%로 소폭 상승했다. 뒤이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0.6%, 무소속 황교안 후보 0.6%, 무소속 송진호 후보 0.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여론조사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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