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제주지부 "6월 3일을 택배없는 날로…참정권 보장하라"

한가득 쌓인 택배 물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6월 3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택배 노동자의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주요 택배사들이 하루 휴무를 시행하면서 택배 노동자의 투표 참여를 지원했다.

하지만 최근 쿠팡을 중심으로 한 주7일 배송 체계가 확대되면서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택배사들이 선거 당일에도 택배 업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은 "우리 택배 노동자도 이 나라의 주권자"라며 "정치적 신념을 떠나 우리는 모두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을 비롯한 모든 민간 택배사가 함께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해 택배 노동자가 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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