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26.5%에서 2023년 33.7%로 8년 사이 7.2%포인트(p) 상승했고, 2052년에는 39.3%에 달해 도내 1인 가구는 10가구 중 4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지역 1인 가구는 9만3739명으로 전체 가구의 33.7%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35.5%)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15년(5만8446명)과 비교하면 3만5000여 가구(약 60%) 증가했다.
행정시별로 보면 2023년 기준 서귀포시 1인 가구 비중이 34.3%로, 제주시(33.5%)보다 높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제주시는 7.0%p, 서귀포시는 7.5%p 증가했다.
성별 비중은 2023년 기준 남자 50.3%, 여자 49.7%로, 2015년(남자 49.5%, 여자 50.5%)보다 남성 비중이 다소 높아졌다.
제주지역 1인 가구는 2027년 10만 가구 돌파 후 계속 증가해 2052년에는 12만3000가구(전체 가구의 39.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23년 기준 제주지역 1인 가구는 50대(20.7%)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18.4%), 70세 이상(16.9%)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1인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2015년과 비교하면 30·40대 비중은 감소한 반면 50·60대는 증가했는데, 특히 60대가 5.6%p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52년에는 70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37.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60대(21.8%)를 포함하면 제주지역 전체 1인 가구 중 고령층 비중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제주주지역의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는 '배우자 사망'(40.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18%), '혼자 살고 싶어서'(15.7%), '학업이나 직장(취업)'(13.1%) 순이었다.
향후 혼자 살 경우 예상되는 주된 어려움으로는 '질병, 건강악화시 돌봄'(57%)이 가장 많이 꼽혔고, '경제적 어려움'(24.1%), '심리적 외로움'(9.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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