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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부동산 균형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5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에서 “도시가 망하고 안 망하고는 출생률이 아니라 그 도시가 제공하는 기능, 어떤 기능을 제공해 줄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비싼 가격과 주택 수 부족으로 주거 기능이 부족한 데도 교육, 일자리가 없는 지방보다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서울로 가자’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게 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방은 일자리·문화·교육으로서의 기능 상실, 의료 기능의 약화 등으로 도시 기능 소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은 이러한 모든 것에 선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 몇몇 광역시를 서울처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메가시티 정책이 유효하려면 경제자유구역, 혁신도시, 공학도시 등 ‘나눠먹기’가 아닌 특정 광역시를 서울처럼 키운다는 목표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 정책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유리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수도권, 지방 차별 없이 주택을 공급하기보다 수급 상황을 고려해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집중화, 지방 소멸 현상은 부동산 투자에서도 힌트를 제공한다. 핵심은 ‘수요’에 달려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이날 오후 개최된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수요가 있는 입지를 선택한다면 (부동산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다”며 “서울은 ‘신고가’ 지역을, 지방은 ‘전세가가 오르는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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