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 부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91포인트(p·1.22%) 내린 2593.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92p(0.42%) 내린 2614.66으로 출발한 후 하락세가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7억원, 432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9452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재무부가 16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 부진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이어졌다.
미국 국채 발행금리는 5.047%로 지난달 입찰 당시 4.810%와 비교하면 23.7bp(1bp=0.01%p)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 우려와 국채 금리 급등으로 간밤 미국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약세였다.
삼성전자(-1.8%)와 SK하이닉스(-1.8%)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08%)은 이날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강세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HD현대중공업(-1.25%), 한화오션(-2.40%) 등 대표 방산·조선주도 이날은 내렸다.
반면 대한항공(2.51%), 제주항공(0.44%), 에어부산(1.46%) 등 항공주는 환율 하락 시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항공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1.82%)와 최대주주 삼성물산(-0.36%)은 장 초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2.71%), 보험(-1.66%), 운송장비(-1.60%), 건설(-1.56%) 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류(2.38%), 전기·가스(0.88%), 오락·문화(0.6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5p(0.82%) 하락한 717.6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5억원, 57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165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아시아 국가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상승한 치료제 관련주 그린생명과학(29.93%)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단키트 관련주 씨젠(8.68%), 진매트릭스[109820](19.68%) 등도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77%), 에코프로비엠(-0.34%), 레인보우로보틱스(-1.48%), 휴젤(-2.73%) 등이 하락했다.
HLB(0.95%), 에코프로(0.73%), 펩트론(0.96%)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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