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웅진이 국내 최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부동산 담보 대출과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추진하며, 이달 말 최종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웅진은 지난달 25일 영구채 발행으로 조달한 1000억원을 자회사 더블유제이라이프에 투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더블유제이라이프는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전체 인수금액 8829억원 중 약 200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약 5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인수금융의 대표 주관사는 우리금융과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추가 자금 1000억원은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확보할 계획이다. 유력한 담보 자산은 웅진 계열의 골프·레저 자회사인 렉스필드CC와 웅진플레이도시 소유의 부동산으로, 렉스필드CC는 약 3000억원대 부동산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웅진플레이도시는 부천 도심지에 위치한 수도권 핵심 레저시설로, 워터파크·골프연습장·온천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웅진은 현재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병행해 사전 통합 작업(PMI)도 추진 중이다. 실사 단계에서부터 PMI 전담 태스크포스(TFT)를 꾸렸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웅진 관계자는 “이달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후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PMI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프리드라이프가 일군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을 존중하며 시너지를 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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