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광주FC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광주는 연대기여금 미지급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는데 처참한 행정 실수로 인지를 못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1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했다. FIFA의 징계를 받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등록을 승인했다. 부정, 무자격 선수 출전 논란 속 광주와 대한축구협회의 충격적인 행정력이 도마에 올랐다.
광주 사태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며,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하여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하여 귀책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이 고의가 없었던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징계 이후 등록된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보지 않겠다고 했다.
김승희 전무이사도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 문제는 우리도 분명히 미숙했다고 인지하는 부분이 당연히 있다. 선수들의 문제와 안정성 문제에 대해 고민을 했다. 고의가 아닌 행정 착오로 인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의 리그 안정성과 선수들의 노력을 더 우선하고 고심했다. 현재로는 광주도 마찬가지고, 축구협회도 FIFA에 팩트에 기반한 공문을 발송했다. 계속 소통하면서 결정이 나오면 거기에 입각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21일) 저녁 FIFA로부터 광주FC 등록금지 징계와 관련해 ‘절차 종료’(Closure of proceedings) 공문을 수신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관련 공문에서 ‘FIFA 클리어링 하우스는 광주FC가 지급해야할 연대기여금을 수령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광주FC에 대한 징계 절차는 즉시 종료되며, 선수 등록 금지는 해제됨을 안내한다’고 보내왔다"고 알렸다.
또 "또한 협회가 지난주 밝힌 입장문과 관련하여 ‘원칙 파기 및 규정 미준수’ 또는 ‘광주FC 편들기’라는 일부 언론과 구단의 비판에 대해서 협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음을 밝힌다. ‘리그와 대회의 안정화’라는 가치가 ‘관용없는 규정 준수’에 앞선다는 심사숙고 끝에 내려진 결정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협회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더불어 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FIFA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FIFA의 답변과는 별개로 협회 자체적으로도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내외부 관계자와의 업무 추진 매뉴얼 재확립, FIFA 시스템과 연동한 이적 및 징계시의 다양한 모니터링 방법을 구축해나갈 계획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의 연이은 입장발표에도 광주 사태 여파와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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