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맨유와 UEL 결승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의 오랜 무관의 한을 끊어낸 주장 손흥민(33)을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팀의 1-0 승리를 지켜내는 데 힘을 보탰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헌신적 수비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선제골의 주인공 브레넌 존슨과 동률이며,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은 팀 내 두 번째다.
미국에 기반을 둔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팀에 대한 헌신에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들은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루카 모드리치도 해내지 못한 우승을 이뤄냈다”며 “그 중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팀 내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케인을 넘어 진정한 전설로 남을 자격이 있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남아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2015년부터 8년간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던 케인은 손흥민의 SNS에 “축하해, 나의 형제”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케인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했고, 두 선수는 나란히 무관의 굴레를 벗어던졌다.
토트넘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도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이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글을 남기며 그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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