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인도네시아 유망 광구 2곳 낙찰…동남아 '빅3' 진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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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인도네시아 유망 광구 2곳 낙찰…동남아 '빅3' 진출 완성

뉴스락 2025-05-22 16: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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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인도네시아 광구 위치도. SK이노베이션 제공 [뉴스락]
SK어스온 인도네시아 광구 위치도. SK이노베이션 제공 [뉴스락]

[뉴스락]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 정부 경쟁입찰에서 유망 광구 2개를 낙찰받아 동남아시아 '빅3' 산유국 진출을 완성했다.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2024 제2차 원유·가스 자원개발 사업 경쟁입찰에서 자바섬 인근 세르팡(Serpang)과 말루쿠 제도 인근 비나이야(Binaiya) 광구 2곳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SK어스온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동남아 주요 산유국 모두에 진출하며 지역 클러스터링 전략을 완성했다.

SK어스온은 지난 20~22일 인도네시아 ICE에서 열린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IPA 컨벡스 2025'에서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관리청(SKK Migas)과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생산물분배계약은 아시아 주요 산유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광권 계약 형태로, 계약자가 탐사 및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위험을 부담하고, 원유 및 가스 생산 시 현지 정부와 계약자가 미리 정한 비율에 따라 생산물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번에 확보한 두 광구의 면적은 각각 약 8,500㎢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약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세르팡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 위치해 인접 광구에서 이미 원유와 가스가 생산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유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세르팡 광구의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원유 12억 배럴, 가스 6조3000억 입방피트 규모로 추산된다. SK어스온은 이 광구에서 14%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일본 최대 자원개발 회사 INPEX가 각각 51%, 35%의 지분을 보유한다.

비나이야 광구는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쿠 제도 인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동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신규 탐사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이 광구의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원유 67억 배럴, 가스 15조 입방피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어스온은 이 광구에서 22%의 지분을 확보했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와 페트로나스가 각각 56%, 2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미발견원시부존량은 아직 탐사나 시추 등을 통해 실제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성,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고 과학적 근거와 예측에 기반해 지하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의 총량을 의미한다.

SK어스온은 앞으로 3년간 이들 2개 광구에서 지질 분석, 탄성파 탐사 등 탐사 작업을 수행하고, 시추 가능한 구조를 발굴할 계획이다.

탄성파 탐사는 인위적으로 탄성파를 발생시킨 후 지하 지층 경계면에서 반사·굴절되어 되돌아온 파동을 측정해 지층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하고 지하자원을 찾는 방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광구 확보로 SK어스온의 동남아 클러스터링 전략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SK어스온은 지난 1~4월 베트남 15-2/17 광구와 15-1/05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하는 등 연이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022년 사라왁주 해상의 SK427 광구 운영권을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SK427 광구 권역 내 케타푸 광구 운영권까지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업스트림 분야 투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SK어스온 외에도 SK이노베이션 E&S는 SKK Migas와 CCS(탄소 포집·저장) 공동 연구를 통해 한-인니 간 국경 통과 CCS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광구 진출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클러스터링 전략 지도를 완성했다"면서 "그동안 페루와 베트남에서의 자원개발 성공 경험 등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또한 유망 자원개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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