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1분기 영업이익 27.8% ‘증가’···AI·글로벌 확장 본격화

쿠콘이 지난 21일 정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쿠콘]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쿠콘이 지난 21일 정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쿠콘은 2025년 1분기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43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7.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수익 서비스 중심의 사업 재편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 매출이 78억80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수수료 기반 사업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94억2000만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드사, 빅테크 고객 확대와 자금세탁방지(AML)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반기부터 AI 기반 사업 모델 전환과 글로벌 확장에 본격 나선다. 전자증명서, 비대면 서류 제출 자동화, 금융거래 조회 등 핵심 수요 영역을 중심으로 데이터 사업 마케팅을 강화, 마이데이터 2.0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해외 결제 부문에서는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해외 결제사 제휴와 글로벌 정산 대행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AI 활용 계획도 공개됐다. 쿠콘은 데이터 수집·분석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신규 상품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 AI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등 배당·중간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광수 데이터 사업 부문 상무는 “혁신 기술과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주주와의 소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