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MBC가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1명과 계약을 해지하고, 함께 거론된 나머지 3명과는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MBC는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한 세 명의 기상캐스터와 프리랜서 재계약을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초 지난해 말 이루어져야 했던 이 계약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최근까지 보류되어 왔다. 재계약 기간은 1년 단위로, 올해 연말까지 유효하다.
앞서 MBC는 이날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와 지난 20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노동부는 조사 결과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4명 중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MBC의 이번 결정은 노동부의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나, 유족 측의 법적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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