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지 10년 만에 프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지 10년 만에 프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2023년 2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중 모습 손흥민(오른쪽)과 케인이 포옹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3년까지 이른바 '손-케 듀오'로 불리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분데스리가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유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1-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과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971-72시즌, 1983-84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UEL 우승을 이뤘다. 토트넘의 가장 최근 우승 기록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으로 17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해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10년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함께 뛸 당시 EPL 역대 최다 합작골(47골) 기록을 쓰는 등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그러나 환상의 호흡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진 못했다. 그렇게 빈손으로 토트넘을 떠났던 케인은 올 시즌 뮌헨(독일)에서 24골을 몰아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커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여전히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손-케 듀오는 서로의 '첫 우승'에 축하를 건넸다. 케인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되자 손흥민은 케인의 SNS를 찾아 축하를 전했다. 케인 역시 토트넘 우승 직후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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