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심주인 기자】
월경 건강 앱 헤이문 데이터를 통해 본 한국 여성 월경용품 사용 유형’을 발표했다. ⓒ해피문데이
월경기간, 나이, 월경량에 따라 사용하는 월경용품도 다를까?
해피문데이가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월경 건강 앱 헤이문 데이터를 통해 본 한국 여성 월경용품 사용 유형’을 22일 발표했다. 분석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헤이문에 월경에 사용한 용품을 기록한 이용자 데이터 중 약 126만 건을 대상으로 했다.
월경기간과 월경용품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탐폰을 한 번이라도 기록한 비중은 평균 월경기간이 1-4일인 여성 사이에서 17.5%로 가장 높았다. 5-7일 혹은 8일 이상 월경 한 여성에서는 각 12.2%, 9.6%였다. 반면 생리대 등 체외형 월경용품을 기록한 비중은 월경기간이 길 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를 통해 체내형 월경용품을 쓰는 경우 월경 후 잔혈을 월경의 연장선으로 느낄 경우가 체외형 용품 사용 대비 줄어듦을 짐작할 수 있다. 어떤 용품을 쓰느냐에 따라 월경을 비교적 짧게 혹은 길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생리대’만 기록한 비중은 19세 이하 69.3%, 20-24세 72.8%, 25-29세 68.9%, 35-39세 70.3%, 40-49세 75.4%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애플 여성 건강 연구가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월경용품 사용 유형을 분석한 자료[1]에서는 탐폰과 생리대 이용 비중이 각 48%, 47%였던 점과 비교할 때, 한국에서는 여전히 생리대 이용 비중이 과반 이상인 점이 눈에 띈다.
연령대 분석에서는 체외형 용품인 생리대 및 생리팬티와 체내형 용품 탐폰의 기록 비중에서 차이가 관찰됐다. 월경 중 사용한 용품으로 탐폰을 한 번 이상 기록한 비율은 19세 이하 6%였지만,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점차 늘어나 30-34세 17.9%까지 증가했다. 반대로 생리대만 기록한 비율은 20세부터 34세까지 점점 감소했다. 생리팬티의 경우, 19세 이하에서는 생리대와 생리팬티를 중복 기록한 비중이 13.3%였지만, 20세 이후에서는 모두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 월경용품 교체 등 사용법이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10대는 생리팬티와 생리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은 것이다.
월경량 기록에 따라서도 변화가 보였다. 탐폰을 한 번 이상 기록한 비중은 월경량 ‘많음’인 날 12.2%로 ‘적음’인 날 대비 2배 정도 높았고, 월경량 ‘적음’인 날 팬티라이너만 기록한 비중은 11.8%로, ‘보통’ 또는 ‘많음’인 날 1% 미만이었던 데 비해 크게 높았다. 생리대를 한 번 이상 포함한 기록은 월경량 ‘적음’일 때 78.3%로, ‘보통’과 ‘많음’ 대비 약 10%p 낮았다.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는 “월경용품 사용 행태는 여성이 월경을 어떻게 보내며 관리하는지 알아보는 주요 척도지만, 우리나라 여성에 집중해 월경기간, 월경량, 연령대 별로 실제 기록을 분석한 사례는 드물다”며, “헤이문은 오랜 기간 여성이 직접 입력한 내용을 대규모 분석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서비스다. 이번 통찰이 현재 여성의 라이프스타일과 월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월경용품 지원 사업 등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피문데이는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월경건강 관리 앱 이름을 ‘해피문데이’로 변경하고, 월경관리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보유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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