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사망 이유 최다…학업 및 직장, 1인 거주 희망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과 전북의 1인 가구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가구는 광주 36.5%, 전북 37.7%, 전남 37.1%, 제주 33.7%로 전국 평균(35.5%)을 웃도는 지역이 많았다.
2015년과 비교해서는 호남·제주 모두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했다.
광주는 2015년 28.8%보다 7.7% 늘었으며 전남은 6.7%, 전북은 7.9%. 제주는 7.2% 각각 증가했다.
시군구별 1인 가구 비중은 광주 동구(43.6%), 전북 무주군(39.9%), 전남 곡성군(44.9%), 제주 서귀포시(34.3%)가 가장 높았다.
2015년 대비 증가 폭은 광주 서구(8.9%P), 전북 완주군(9.2%P), 전남 목포시(9.2%P), 제주 서귀포시(7.5%P)가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는 광주는 29세 이하(20.4%), 전남과 전북은 70세 이상(전남 32.4·전북 26.8), 제주는 50∼59세(20.7%)가 가장 많았다.
특히 전남과 전북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이 각각 52.5%, 45.5%로 절반에 육박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호남과 제주에서 30대와 40대 1인 가구((-3.8%P, -3.7%P)는 감소한 반면 60대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제주 1인 가구의 주요 이유는 배우자 사망(전국 평균 23.4%)이 광주 36.2%, 전북 36.0%, 전남 45.5%, 제주 40.5%로 가장 많았다.
광주는 학업이나 직장(20.8%), 혼자 살고 싶어서(14.0%), 이혼(13.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학업이나 직장(20.2%), 혼자 살고 싶어서(10.7%), 이혼(5.2%) 등이었고 전북은 학업이나 직장(21.5%), 혼자 살고 싶어서(19.8%), 이혼(5.9%) 등이었다.
제주는 혼자 살고 싶어서(15.7%), 학업이나 직장(13.1%), 이혼(12.7%) 등으로 나타났다.
오는 2052년 1인 가구 비중은 광주 42.5%, 전북 43.5%, 전남 42.8%, 제주 39.3%로 각각 5.7∼6.3%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남이 34만5천 가구로 가장 많고 전북 32만8천 가구, 광주 26만1천 가구, 제주 12만3천 가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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