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를 1-0으로 누르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1부리그 무대에 첫 발을 들인 뒤 드디어 기다렸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러있다. EPL 종료를 한 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11승 5무 21패 승점 38을 기록 중이다. 구단 역사상 역대 최저 승점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이 확정됐다. 종전 최저 승점 기록은 1997~98시즌의 승점 44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토트넘은 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물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게 됐다. 그같은 명예도 대단하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더 매력적이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로파리그 우승팀 상금은 500만 파운드(약 93억원)다. 여기에 다음 시즌 UCL 리그 스테이지 진출에 따른 기본 보상금 1590만 파운드(약 294억원)가 추가된다. 실질적인 우승 상금은 2090만 파운드(약 387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로 590만 파운드(약 109억원)를 이미 벌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면서 받은 돈도 약 2650만 파운드(약 491억원)에 달한다. 이를 다 합치면 무려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챙겼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니다. 토트넘은 UCL 진출로 팀 위상이 올라가게 되면서 유니폼 광고 맟 스폰서십 수익이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수당 외 유니폼 판매 등 해외 마케팅에서도 한층 유리한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맨유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이 무산되면서 경기 수가 크게 줄게된다. 아는 곧 경기 수당의 감소로 이어진다.
게다가 UCL 진출 실패로 메인 스폰서인 아디다스에게 받는 지원금은 1000만 파운드(약 186억원)가 감소하게 된다. 구단 스폰서 계약 및 광고 단가가 낮아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이래저래 맨유 입장에선 뼈아픈 결승전 결과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