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종혁 "尹 부부가 쌍으로 우릴 망쳐, 선거 노력 다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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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종혁 "尹 부부가 쌍으로 우릴 망쳐, 선거 노력 다 날아갔다"

폴리뉴스 2025-05-22 11:44:31 신고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 부부가 쌍으로 우리를 망친다,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자기가 속해 있던 당을 이렇게까지 궤멸시킬 수가 있나"라며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불쾌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에 관한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전직 대통령 부부가 쌍으로 우리를 망친다,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자기가 속해 있던 당을 이렇게까지 궤멸시킬 수가 있나"라며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불쾌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김 전 위원은 21일 에 출연해 "이분은 선거가 어떻게 되든 아무 상관이 없거나 아직도 내가 나가면 사람들이 환호한다는 망상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아니면 상황이 어떻게 앞으로 진전될지에 대한 인지 능력 자체가 결여된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저뿐만이 아니고 아마 우리 당에 있는 사람들은 다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지' 라고 생각할 거다, 가뜩이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이니 목걸이니 하는 것도 저희한테 타격인데 부부가 쌍으로 우리는 망치는 구나 싶다, 심한 얘기인 건 알지만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자기가 속해 있던 당을 이렇게까지 궤멸시킬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뭐라고 비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도 그분을 무슨 사이비 교주처럼 신봉하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은 4월4일 탄핵된 이후 재판을 제외한 공개 행보는 이번이 세 번째다. 탄핵 심판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와 식당을 간 데 이어 동작대교 아래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어 세 번째 행보가 부정선거에 관한 영화 관람으로 극우 세력인 전한길 강사의 초청으로 해당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은 "저희가 많이 열세이지 않나, 그런데 지난번 TV토론 이후에 커피 120원 원가라든지 태도적인 부분에서 민주당도 약간의 위기 상황이었다, 일부에서는 우리가 조금 나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 하면서 했던 노력들이 있었는데 그게 (영화 관람으로 인해)한 방에 다 날아가 버렸다"고 한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거 앞두고 관람한 '부정선거'…민주주의 가치 파괴

선관위가 해당 영화 상영 막았어야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로 파면당한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에 대한 영화를 본 것 자체가 민주주의 가치 파괴의 행위에 다시 한 번 동참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이 파괴자를 가두지 못한다는 것이 화가 난다"며 "선거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말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 윤 전 대통령은 선거에 있어 씬 브레이커"라고 말했다.

서 소장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선관위가 선거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이걸 왜 상영하게 뒀을까 하는 부분"이라며 "선거가 지금 13일 남은 상황에서 선관위가 선거가 끝나고 상영하게끔 조치를 했어야 한다, 국민의힘도 사전에 알았다면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을)막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박재홍 진행자도 "만약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알았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상영금지 가처분을 냈다면 오히려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좀 신기한 측면이 있어 보이긴 한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은 "부정선거 영화가 어차피 짜여진 대로 나올 텐데 선거를 하지 말라는 얘기 아니냐, 어차피 우리는 선거는 진 거니까 갈 필요 없다고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당 김문수 후보를 비롯해서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한테는 저게 얼마나 해악적인 얘기냐"고 비판했다.

한동훈-김문수는 생각이 다른 사람, 따로 행보가 맞다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의 선거유세에는 동참했지만 따로 행보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두 사람은 견해가 다른 인물들이기 때문에 이런 유세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눴다.

김 전 위원은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처리 문제, 부정 선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같은 당이고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협력하는 건 맞지만 생각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지휘 관계로 들어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생각이 다른 둘이 같이 서 있는 건 긍정적인 모습이 아니다, 박근혜 전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졌을 때 그다음에 했던 행태하고 똑같은 것"이라며 "경선에서 진 후보에게 일종의 프리핸드를 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인데 한동훈 후보한테만 이렇게 얘기하는지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한동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와의 어떤 물리적 화학적 결합은 선거 끝날 때까지 어려울 것 같다, 특히 한 전 대표는 부정 선거 음모론자와는 겸상도 하지 말라고 하지 않느냐"며 "(선거가)끝날 때까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준석에 당권 제안, "폐족 될 친윤들의 착각"

보수 진영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21일 이동훈 개혁신당 대변인이 친윤계에서 당권을 줄 테니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폐족 될 친윤들이 아직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당권은 우리 당원들이 결정하는 건데 당권을 나눠줄 수 있는 권한은 친윤들이 아니다"라며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건데 친윤들이 '이준석 씨, 준석아, 내가 너한테 당권 줄 테니까 와서 당권 다 말아 먹어, 우리 당' 이렇게 얘기할 권한을 도대체 누가 줬다는 거냐,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친윤들이)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그는 "자기들이 아직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 중에 상 착각이다, 폐족 될 사람들은 장난질을 그만 둬야 한다"며 "당과 민주주의를 망가뜨린 친윤들이 당권까지 누구를 주느니 마느니 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후에 민주주의를 망쳐놨는지 누가 당을 이렇게 풍비박산을 만들어 놨는지 거기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 후보의 완주는 기정사실이고 본인도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친윤 7~8명 정도가 (단일화) 얘기를 하는데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는 마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이준석 후보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단일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명분과 실리를 다 잃기 때문에 이 후보가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선거를 완주해 보수파의 미래 지도자로 자리 잡고 싶어 하는데 부정 선거에 동의하고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어떻게 하겠느냐"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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