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처럼 생긴 열매?… DMZ 둘레길을 찾는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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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처럼 생긴 열매?… DMZ 둘레길을 찾는 특별한 '이유'

위키트리 2025-05-22 11: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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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흔과 자연 경관이 공존하는 강원도의 숨겨진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감자꽃. / Goldream-shutterstock.com

다음 달 7~8일 이틀간 강원 양구군 해안면 일대에서 ‘2025 펀치볼 감자꽃&숲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국내 최북단 민통선 내에 위치한 ‘DMZ 펀치볼 둘레길’의 만대벌판길, 오유밭길과 감자 종자 채종 단지를 걷게 된다.

주최 측은 점심 식사 시간에 참가자들에게 지역 농특산물과 산나물을 활용한 숲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감자전 부치기 체험도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래기, 고사리, 질경이, 돼지감자순, 명이나물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살 수 있는 ‘특산품 판매 장터’도 열린다.

디엠지펀치볼숲길은 다음 달 7일 120명, 8일 120명 등 이번 행사에 참여할 2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숲나틀e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비무장지대(DMZ) 인근 평화누리길로, 독특한 지형과 전쟁의 흔적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평화안보 관광지다. 이 길은 연간 1만여 명의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유명한 격전지였던 해안면 '펀치볼 마을'은 사발처럼 움푹 팬 분지형 지형이 특징이라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중에서도 강원 양구군의 대표 볼거리로 꼽히는 감자 종자 채종 단지에선 매년 6월 중순 만개하는 감자꽃을 만날 수 있다. 감자꽃은 농작물의 꽃 중에서도 꽤 주목받는 존재다. 보통 연보라, 흰색, 분홍빛을 띠며 오각형의 별 모양 꽃잎이 장관을 이룬다.

대관령 일대 풍경. / inter_view-shutterstock.com

감자는 보통 씨앗이 아닌 씨감자(덩이줄기)를 심어 재배하며, 꽃을 통해 번식하지 않는다. 감자꽃이 진 뒤에는 토마토처럼 생긴 녹색 열매가 맺힌다. 다만 이 열매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

아울러 감자꽃은 번식보다도 에너지 소모 요소이기 때문에, 농가에선 일부러 꽃을 제거하기도 한다. 꽃을 제거함으로써 뿌리(덩이줄기)에 더 많은 에너지가 집중될 수 있다.

이러한 감자꽃이 유명한 국내 지역은 양구뿐만 아니라 강원도 평창·철원·고성 등이 있다.

특히 대표적인 고랭지 감자 산지로 불리는 평창은 대관령 일대는 해발 700~800m 이상의 고산 지대다. 여름에도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커서 감자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매년 6월 초~중순마다 드넓은 고산지대 밭에 감자꽃이 군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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