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오는 24일 샴막 예술축제가 열린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샴막축제는 1851년에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가 비금도 인근 해역에서 난파되고, 섬 주민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에서 유럽으로 범위를 확장해 17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축제는 프랑스와 한국의 우호적 만남을 샴페인과 막걸리의 상징적 만남으로 재해석해 문화예술교류와 국제적 연대를 주제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나르발호가 난파된 해역과 선원들이 머물렀던 공간 등 역사적 현장을 탐방한다.
한국의 전통예술, 비금도의 민속예술, 샴페인과 막걸리 시음, 양국의 식문화와 문화체험 등이 진행된다.
나르발호 사건을 재조명한 콘퍼런스에서는 파리 시테 대학교 엠마누엘 후 교수가 '비금도의 고래와 샴페인, 1851년 우리가 몰랐던 한국과 프랑스의 첫 만남'을 주제로 강연한다.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스테판 총장과 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 소니아 샤이엡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군 축제 관계자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문화예술교류로 문화 다양성을 인식하고, 상호 간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를 확산해 국제적 연대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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