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유럽 무대 진출 후 15시즌 만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누르고 정상에 우뚝 섰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샤를리송 대신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진행자의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가 된건가'라는 질문에 "오늘 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그는 이어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 꿈이 정말 이뤄졌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시즌 전체를 보면 늘 힘든 순간도 있게 마련이지만 선수들끼리 똘똘 뭉쳤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우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국 시각으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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