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빈손’으로 떠났던 옛 동료들이 유럽 제패에 성공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야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다.
그간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1회, 리그컵 결승 3회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엔 마침내 결승 징크스를 깨고 유럽 무대 정상에 섰다.
역사적인 승리에 과거 토트넘 선수들도 기쁜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이자 오랜 기간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승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케인은 수차례 준우승의 아픔을 겪은 뒤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커리어 첫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는 UEL 결승을 앞두고 손흥민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격려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018-2019시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던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FC) 역시 SNS에 중계 장면 사진과 함께 "토트넘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를 증명했다. 손흥민 덕에 더 행복하다"고 말하며 동갑내기 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에릭 라멜라(AEK 아테네), 세르주 오리에, 파울로 가자니가(지로나) 등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옛 동료들의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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