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370원대 초반으로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22일 새벽 2시(한국시간)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0.60원 하락한 1,371.80원에 마무리됐다. 주간 거래 종가 1,387.20원과 비교하면 15.40원 떨어진 셈이다.
이번 급락은 미국과 일본의 환율 협상에서 달러 약세 전망이 힘을 얻고, 한국과 미국의 환율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원화 가치는 유럽장 거래에서 빠르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미국과의 환율 협의가 진행 중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며 소문을 진화하려 했으나, 달러-원 환율은 미국장 거래 종료 시까지 1,370원대 초반을 유지했다.
한편,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의 진전이 더디다는 점도 달러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MUFG의 데릭 핼페니 전략가는 "아시아 교역국들이 달러 매수 개입을 줄이거나 중단하도록 압박받는 징후가 나타나면 달러는 더욱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391.50원, 저점은 1,368.90원이었으며, 변동폭은 22.60원에 달했다. 총 현물환 거래량은 134억9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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