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고척] 이형주 기자 = 류지혁(31)이 1000번째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렸고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타선에서는 이날 KBO리그 184번째 1000경기 출장 달성한 류지혁이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 덕분에 삼성이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류지혁은 1000번째 경기에 대해서 “이번 경기가 1000번째 경기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의미있는 경기에서 타점을 올리고 팀이 승리해 스스로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강)민호형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민호형은 2400경기 넘게 뛰었지 않나. 나도 저렁게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타점 상황에 대해서는 “(타격 타이밍에 있어) 늦지만 말자는 생각이었다. 치고난 뒤에는 하늘에 맡겼다. 인플레이 타구가 돼라. 떨어져라, 떨어져라 속으로 외쳤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지난주 연패 충격을 극복하고 있다. 류지혁은 “팀 미팅을 한 번 했다. 민호형과 (구)자욱이형, (박)병호형까지 베테랑들이 한 번 이야기를 했고, 내가 어린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야구는 팀 게임이다. 야구는 개인이 잘 한다고 마냥 이기는 것도 아니고, 개인이 못한다고 지는 것도 아니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자고 한 것 같다. 잘 할 것 같다.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류지혁은 주전 자리를 두고 싸우던 루키에서 어엿한 야수진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류지혁은 “항상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어린 선수들이나 새로운 선수들과 운동하는 것이 그저 즐겁다. (경기 수 등)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 한 경기만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생각이 많아, 목을 졸라오는 느낌이었는데. 한 경기, 한 경기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하다보니 좋아지는 것 같다. 몸상태 역시 좋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지혁은 “더 큰 목표가 생겼다. (2000경기 넘게 출전을 한) 민호형이나 형우형이다(웃음)”라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는 말을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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