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결승] ‘손흥민이 진정한 레전드’ 토트넘 탈출해야 우승한다고? ‘굴욕의 징크스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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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결승] ‘손흥민이 진정한 레전드’ 토트넘 탈출해야 우승한다고? ‘굴욕의 징크스 타파’

STN스포츠 2025-05-22 06:5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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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우승 세리머니 중이다. 사진┃뉴시스/AP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우승 세리머니 중이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진정한 레전드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도 기다리던 커리어 첫 트로피를 획득하면서 표효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하면서 우승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6년 전이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이 좌절되면서 눈물을 삼킨 바 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던 손흥민은 6년 전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서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대한민국 취재진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있는 이유가 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싶다는 점이 가장 크다. 퍼즐을 만들려면 모든 조각이 다 있어야 한다. 모든 걸 다 맞췄다고 생각하는 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하나가 부족한 것 같다. 그걸 찾아 10년 동안 헤맸다. 이번에는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승리하고 싶고 누구보다 간절히 원한다.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같은 값어치가 있지만, 이번 기회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다.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끝에서 웃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는 다른 느낌이다. 누구보다 이기고 싶다"며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전망이 좋지는 않았다. 최근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어서 결승 진출의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 감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과연 결승전에 선발로 내세울까"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 출전이 불발되면서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리드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드디어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시즌 유종의 미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굴욕의 징크스를 타파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우승하지 못하는 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철학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결정적일 때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굴욕의 꼬리표에 힘이 실렸다. 해리 케인, 카일 워커, 에릭 라멜라 등이 떠난 후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생활 10년 차에 UEL을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 굴욕의 징크스를 타파하는 순간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세리머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세리머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세리머니. 사진┃뉴시스/AP
토트넘 홋스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세리머니. 사진┃뉴시스/AP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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