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81세 나이에도 건강을 챙기는 아침 루틴을 공개하며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우아한 아침 일상을 공개한 후, 코코아와 계란을 먹으며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때를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그때가 8월달이었다. 녹화를 가는데 살짝 덥더라. 그런데 녹화 도중에 내가 원래 말이 빠른 편인데 그날따라 말이 잘 안 나오더라"며 당시 이상 증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MC 김경란이 녹화를 잠깐 멈추고 '선생님 왜 그러시냐'고 묻더라.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마침 건강 프로그램이었어서 촬영장에 있던 의사 선생님들이 손을 들어보라 그러더라. 근데 손이 안 들려지더라. '빨리 병원에 가셔라'라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갔고, 20일 정도 입원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실에 입원했던 경험을 털어놓은 선우용여는 환자들이 많은 4인실 집중 치료실로 옮긴 후 다른 환자들을 보며 "내가 너무 정신 없이 살았구나"라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8남매의 맏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하고, 남편 대신해서 돈도 열심히 벌었다. 친구를 만난 적도 없었다. 일하고 집밖에 몰랐다"며 과거 쉴 틈 없이 바쁘게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봤다.
퇴원 후 선우용여는 "나를 위해서 살아야하는구나. 내 몸이 너무 소중한데 내 몸 알기를 헌신짝으로 알았구나 싶었다"며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호텔 뷔페에 다니며 먹는 것을 잘 챙겨 먹기 시작했다는 그의 고백은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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