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을 때 물 온도는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가? 기름을 씻어내야 한다는 생각에 뜨거운 물로 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공에 안 좋을 것 같다며 찬물로 헹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피에 가장 좋은 물은 미지근한 물"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느 정도의 온도가 좋을까?
두피와 모발에 이상적인 온도
두피와 모발에 이상적이라고 권장되는 온도는 약 36~38℃의 미지근한 물로 손을 넣었을 때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수준이다. 이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모공을 적당히 열어 피지와 먼지를 부드럽게 배출시켜 주면서도, 자극을 주지 않는 최적의 온도다.
반대로 뜨거운 물(40℃ 이상)은 피지를 빠르게 씻어내는 듯 보이지만, 지나치게 피지를 제거해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민감해질 수 있다. 또한 모발의 큐티클 층이 벌어지면서 윤기와 수분을 잃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특히 민감성 두피나 염색모, 탈모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뜨거운 물로 감은 후 두피 당김, 가려움, 붉어짐 등의 증상을 더 자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찬물로 감는 경우는 모공이 수축되기 때문에 피지와 노폐물 제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세정력이 떨어지고, 모발도 경직되어 거칠고 푸석해진 느낌을 줄 수 있다. 찬물로 마지막 헹굼을 하면 큐티클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찬물로 감는 것은 청결과 건강을 모두 해칠 수 있다.
올바른 두피 관리 방법
한편, 두피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샴푸 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샴푸 전, 미지근한 물로 1분 이상 헹궈 먼지를 제거한다. 샴푸는 두피에서 거품을 내는 게 아닌, 손에서 먼저 거품을 낸 뒤 두피에 도포하며 손톱보다는 손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헹굼은 충분히 하고, 특히 귀 뒤와 목덜미까지 신경 써서 헹궈내면 된다.
피부에는 공을 들이지만 정작 두피 관리는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탈모로 고민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두피 관리에 소홀하면, 결국 미래에 소홀했던 결과가 드러나게 된다. 매일 각종 환경에 노출되며 스트레스를 받는 두피, 오늘부터라도 건강한 두피를 위해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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