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피습 차철남 구속…"증거인멸, 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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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흉기 피습 차철남 구속…"증거인멸, 도주 우려"

모두서치 2025-05-21 18:4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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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차철남(57·중국국적)이 구속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진우 수원지법 안산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씨는 지인인 50대 남성 2명을 살해(살인)하고,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살인미수)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신의 집으로 A(50대·중국국적)씨를 불러 살해한 뒤 한 시간 뒤 자신의 집에서 약 100m 떨어진 A씨의 집으로 가 함께 살던 동생 B(50대·중국국적)씨까지 살해했다.

이후 차씨는 이틀간 범행 사실을 숨기고 지내다가 지난 19일 오전 9시34분 돌연 자택 인근 편의점을 찾아 업주 C(60대·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도주한 차씨는 편의점에서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집주인 D(70대)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차씨는 19일 오후 7시24분 시흥시 정황동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3000만원을 A씨에게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술을 먹자고 불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C씨 흉기 피습에 대해서는 "험담을 했다"고 진술했다. D씨에게는 "무시했다"는 이유를 들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동하면서 C씨와 D씨에 대해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 대해 "아주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등 탓하기도 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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