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년플러스포럼] “기후위기 시대, 무엇을 갖춰야 하나”…청년·전문가 교류의 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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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청년플러스포럼] “기후위기 시대, 무엇을 갖춰야 하나”…청년·전문가 교류의 장 열려

투데이신문 2025-05-21 18:1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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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솔라스탤지어 시대 :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을 주제로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포럼 참석자를 비롯해 관계자, 서포터즈, 홍보대사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솔라스탤지어 시대 :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 을 주제로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포럼 참석자를 비롯해 관계자, 서포터즈, 홍보대사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사회 전반에서 기후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청년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청년들이 주체가 돼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개인적·사회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투데이신문사와 청년플러스포럼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솔라스탤지어 시대 :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 을 주제로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청년의 기후역량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청년플러스포럼 공동대표인 투데이신문사 박애경 대표는 환영사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질적인 활동 경험을 쌓으며 정책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끄는 역량이 바로 ‘기후스펙’”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청년들이 기후위기라는 커다란 과제를 단순히 불안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이를 자신만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플러스포럼 공동위원장인 국민대학교 김성일 교수는 개최사를 통해 “국제적 흐름과 국내 정책 환경을 인식하고 기후위기의 총체적 진단과 융합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특히 청년 세대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후역량을 갖추기 위한 기술, 정책, 산업,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전환을 주도하는 실행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년 홍보대사로 배우 김범진, 염지영이 위촉됐다. 청년플러스포럼과의 출발을 알린 두 배우는 적극적인 홍보대사 활동을 약속했다.

투데이신문사와 청년플러스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솔라스탤지어 시대 :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을 주제로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사와 청년플러스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솔라스탤지어 시대 :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 을 주제로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번 포럼의 기조발표는 투데이신문 제4기 청년플러스 서포터즈인 김규원, 김다영, 김민경, 김유경, 변승현, 장나령 학생이 맡았으며 ‘잿빛 미래에서 푸른 미래로, 청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발표자인 김다영 서포터즈는 기후문제에 대응해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며 청년은 기후위기와 삶을 연결 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서포터즈는 “기후 전공자가 아니어도 기후위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점을 넘어 각자의 자리에서 반드시 기후 문제에 대응해야만 하는 시대다. 기후 위기를 본인 전공과 진로 안에서 연결하는 태도가 필수 스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먼저 APEC Climate Center 김선태 선임연구원이 ‘기후위기 현황과 미래 변화 예측’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선임연구원은 기후 위기의 원인이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 체계 교란이라며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지 않으면 예측 불가능한 기후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응 전략과 적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영상으로 참여한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은 “현재 국회에서도 미래 먹거리로 AI와 기후변화 대응을 말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는 기후 기회이기도 하다.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을 2도 낮추기 위해 인류는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할 텐데, 청년 여러분께서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 대신 참석한 장진영 보좌관은 ‘기후정책과 청년의 미래’라는 발표에서 “기후 테크의 주인공들은 이 자리에 있는 청년분들”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관심과 진심이며 해결책을 위한 꾸준한 공부와 관련 네트워킹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미래와 청년의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지처 박지운 차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단순한 설비 교체가 아니라 에너지 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그룹 SDGs 기획실 이형기 부부장은 ‘녹색금융과 탄소경영’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현재 금융업계는 기후위기가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금융 안정성에 중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부장은 “금융권에서는 녹색금융, 탄소경영 관련 다양한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다”며 “청년 여러분의 밝은 미래도 그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속 예술과 청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백재욱 부장은 “문화예술계에서도 기후위기 문제를 주요 화두로 다루기 시작했다”며 “청년들은 영화제를 통해 자신이 느낀 감정과 메시지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 일부는 실제로 영화 제작에 도전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콘텐츠 생산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국민대 글로벌기후환경융합학부 김선애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융합적 접근’ 주제의 발표를 통해 “기후위기 문제는 기술 중심이나 인문·사회적 접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라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기후 관련 교육과정을 설계했고 이는 실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김 교수와 함께 강예림 학생도 연단에 올라 “기후스펙은 더 이상 취업을 위한 이력서의 한 줄이 아니라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역량이자 의무”라고 목소리 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EYK) 김지윤 대표는 ‘기후정의와 청년의 도전 과제’ 주제 의 발표를 통해 청년들이 적극적인 기후 행동을 통해 예정된 기후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솔라스탤지어, 기후 불안에 대한 공론화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기후위기는 우리나라 청년들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청년들이 함께 공유하는 아젠다”라고 정의했다.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솔라스탤지어 시대 :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을 주제로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주제발표자들이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투데이신문<br>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솔라스탤지어 시대 : 청년의 생존 코드 ‘기후스펙’> 을 주제로 제7회 청년플러스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주제발표자들이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주제발표 이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이 갖춰야 할 미래 스킬은’이라는 주제의 패널토론이 열렸다. 토론 좌장을 맡은 김성일 교수(청년플러스포럼 공동위원장)는 “청년들이 복합적인 감정에 대응하며 기후스펙이라는 개념으로 자신들의 실용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청년들의 시각과 역량을 사회적 구조 변화와 연결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김 공동위원장이 청년들이 체감하는 기후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냐고 묻자 APEC Climate Center 김선태 선임연구원은 “청년들의 ‘기후 불안’이라는 정서적 용어를 이번 포럼을 통해 처음 접했다. 이 불안이 단지 감정에 그치지 않고 기후스펙이라는 개념으로 실질적인 준비나 대응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지처 박지운 차장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업종의 특성상 업계도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직 내부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위계적 구조 내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소희 의원실 장진영 수석보좌관은 “점차 많은 유권자들이 정치인의 기후 정책을 기준으로 지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정책의 실질적 반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과거에는 기후 문제가 정치적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기후 유권자의 등장과 확대는 이 같은 흐름을 바꾸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금융그룹 SDGs 기획실 이형기 부부장은 “청년 세대가 기후위기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특징이 있다”며 “청년들이 기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금융기관 역시 본업인 금융을 활용해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백재욱 부장은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가장 큰 리스크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다. 경제, 정치, 사회 전반에서 그 불확실성이 청년들에게는 더욱 불안하게 다가온다”며 “삶에는 여러 가치가 있지만 기후 문제에서 느낀 울림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다짐했다.

국민대학교 글로벌기후환경융합학부 김선애 교수는 “지금의 청년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고 있으며 그만큼 기후 불안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며 “교육 현장에서는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불안을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적인 기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EYK) 김지윤 대표는 “기후위기로 인한 청년들의 불안과 무력감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출산 포기 같은 삶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성세대는 그 현실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간극을 좁히기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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