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겨냥한 챌린지를 시작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인카드' 문구가 새겨진 카드와 커피를 든 사진을 게재하며 "이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이슈에 뿔이 났는데 막장 수준의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커피 원가' 발언은 지난 16일 이 후보의 군산 유세에서 나왔다. 당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 영업을 없애기 위해 상인들을 설득한 과정을 설명하며 "5만원 주고 땀 흘리며 한 시간 동안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다.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 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일상의 소비를 법카로 하다 보니 원가 개념이 무너진 것이다. 법카경제의 민낯이 커피 원가 120원 논란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등의 공세를) '왜곡과 조작'이라며 핏대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아무리 살펴봐도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7~8000 원에 팔면 닭죽보다 낫지 않냐'는 취지의 발언은 분명했다. 단순한 말실수였다면 사과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것은 자신들이 허위사실 공표 관련 처벌을 피하려고 선거법 개정까지 추진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외치는 것이다. 블랙 코미디"라고 부연했다.
한편 민주당은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가 "발언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20일) 의정부시 유세장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언론의 고의적 왜곡과 정치적 상대의 조작이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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