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기관, 고립·생계·가족돌봄 등 사회 문제 해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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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기관, 고립·생계·가족돌봄 등 사회 문제 해결 모색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5-21 17: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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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청년 자살예방 자문 간담회’ 진행 모습
‘2025년 청년 자살예방 자문 간담회’ 진행 모습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성영)는 지난 5월 14일(수) 오후 3시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2025년 청년 자살예방 자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자살률의 지속적인 증가와 고립·은둔, 자립준비, 가족돌봄, 고용 등 다양한 청년 위기 양상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자립, 노동, 돌봄, 정신건강, 은둔 청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실무자 및 당사자 기반 활동가 등 13개 기관, 20명이 참석했으며, 각 기관의 주요 사업을 공유한 뒤 서울시 청년 자살 사망 현황과 고위험군 관련 통계, 주요 변화 흐름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간담회에서 2023년 기준 서울시 20~39세 청년 자살 사망자는 총 605명으로 전체 자살 사망자의 약 28%를 차지하며, 특히 30대 자살률(24.3명)이 20대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립·은둔, 자립준비, 가족돌봄, 소수자 등 특정 청년 집단은 일반 청년에 비해 최대 37배 높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확인됐으며, 구조적 위기에 놓인 청년 집단에 대한 정밀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고립, 은둔, 생계 불안, 관계 단절 등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청년들이 경찰이나 정신건강 관련 기관에 접근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부정적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위기 시 적절한 지원을 받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년 스스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건강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이 모였다.

가족돌봄청년은 서울시 자살예방 종합계획(맞춤형 자살예방사업 - 정신건강위기군) 에 포함된 주요 자살 고위험군으로, 2025년부터 ‘마음케어 플러스’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가족돌봄청년 지원은 법제화 초기단계(2026년 시행 예정)에 있어 그 전까지는 지역 커뮤니티 및 자조모임이 유일한 보호망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밀한 정책 개입과 함께 청년 당사자 기반의 심리지원 프로그램 확대 및 민간 네트워크와의 연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 기관들은 단기적 개입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관계 기반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립준비청년의 생계 문제, 전세사기 등 경제적 위기가 실제 자살위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존재하며, 기존 시스템의 한계와 함께 공공의 개입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점도 제기됐다.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안무서운회사 등은 청년에게 상담보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곁에 머무르며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정서적 지지를 기반으로 한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혜연기자 bahaimen@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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