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첫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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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첫 투자

한스경제 2025-05-21 15:5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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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랙스톤./홈페이지 캡처
이블랙스톤./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인 ‘iShares Bitcoin Trust(IBIT)’에 약 15억원을 투자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공식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3월 말 기준 2만3094주의 IBIT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ETF는 자산총액 26억3000만달러(약 3조8400억원) 규모의 대안 멀티전략펀드(BTMIX)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는 블랙스톤의 전체 운용 자산 1조2000억달러(약 1752조원)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

블랙스톤은 이번 IBIT 외에도 암호화폐 ATM 운영사 비트코인디팟(BTM) 주식 4300주, 미국 상장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BITO) 9,889주도 보유하며 서서히 암호화폐 관련 자산 편입에 나서는 모양새다.

블랙스톤은 그간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보험 등 전통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해왔으나 암호화폐와는 거리를 둬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의 상징성은 크다. 실제로 스티브 슈워츠먼 CEO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는 기술적으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흥미도 없다”며 선을 그은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미국 연기금 중 최초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도했던 위스콘신 투자위원회는 최근 블랙록 IBIT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1분기 동안 606만주,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몫을 모두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반대 방향에서 IBIT로의 기관 자금 유입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파사이드 인베스터즈에 따르면 IBIT는 4월 중순 이후 단 하루의 유출도 없이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만 461억달러(약 67조원)에 이른다. 피델리티의 FBTC,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의 ARK ETF 등 경쟁 상품도 순유입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나 IBIT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첫 비트코인 ETF 투자 행보는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통적 금융 대장주가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향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지형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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