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휴전에 해운료 급등…한국 중기 물류비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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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휴전에 해운료 급등…한국 중기 물류비 부담 커져

연합뉴스 2025-05-21 15:4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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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주노선 운임 100% 이상 상승 전망…무협, 운임 할인 지원

상하이 양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부두 상하이 양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부두

[촬영 차대운]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해 중국발 미주 노선 해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 중소 수출 기업들도 단기적으로 물류비 급등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중 양국이 스위스 제네바 무역 협상을 통해 상대국에 적용하던 추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한 뒤로 양국 간 수출입이 재개돼 중국발 미주 화물 노선 운임이 급등하는 추세다.

관세 인하 발표 직후 중국발 미주 노선의 해상 운임은 전체적으로 20∼30% 올랐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 자료를 보면, 중국에서 미국 서부로 가는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관세 인하 발표 직전인 5월 9일 2천347달러에서 발표 직후인 5월 16일 3천91달러로 31.7% 상승했다.

미국 동부로 가는 노선 운임도 같은 기간 22.0% 상승하며 4천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중국발 미주 노선 운임이 급등한 것은 앞서 미중 관세 전쟁으로 양국 간 무역량이 급감하자 글로벌 선사들이 선대를 재배치해 미주 노선 화물 운송량을 대폭 축소한 상황에서 갑자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감축했던 미주 노선 화물 운송량을 다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제 화물선 재배치까지는 최소 2~3주 이상 시간이 소요돼 중국발 미주 노선 운임이 6월 말까지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상황이 우리 수출 기업의 물류비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장기 계약을 많이 이용하는 대기업보다는 현물 시장 가격에 따라 화물 운송비를 부담하는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무역협회는 국적 해운사인 HMM과 공동으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할인 요금으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6개월간 무역협회가 마련한 미주, 유럽 노선 화물선의 츨항 때마다 1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까지 20% 할인된 운임으로 제공받는다.

무역협회는 "중소 수출기업 대상 선복 지원 및 운임 할인 지원 사업 확대하겠다"며 "HMM과 추가 협의를 통해 지원 노선을 중남미, 중동 권역으로 확대하여 수출입 업계의 대체 수출 시장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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