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메인 반도체를 생산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주를 따냈다. 닌텐도는 전작 대비 출하량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공급망 재편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파운드리 가동률을 끌어올릴 기회를 확보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닌텐도는 다음 달 5일 출시 예정인 스위치2의 메인 칩 제조를 삼성전자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8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해당 칩의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스위치2 생산에 참여하면서 닌텐도는 2026년 3월까지 약 2000만 대의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1500만 대에서 대폭 상향된 수치다. 안정적인 칩 수급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주는 대만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작 스위치의 메인 칩은 TSMC가 생산을 맡았지만, 후속 제품에서는 삼성전자가 고객사로 낙점됐다. 특히 고전하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수율과 고객 신뢰 확보 측면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뿐 아니라 7나노 이하 성숙 공정에서도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닌텐도 수주 역시 고수율을 기반으로 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고객사 계약과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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