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국내 방산업체들이 총출동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5는 오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다.
이번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KDDX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 규모로,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친 후 지난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함정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두고 기본설계 업체인 HD현대중공업과 개념설계 업체인 한화오션이 1년여 넘게 신경전을 벌이며 지연되고 있다.
2년 전 MADEX 2023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KDDX 모형을 전시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한화에서는 김동관 부회장이 행사장을 찾아 맞불을 놓기도 했다.
2023년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3’에서 관람객들이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부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 대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최신형 호위함,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을 비롯한 라인업 모형을 전시한다. 개발 중인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 체계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에 탑재되는 각종 레이더와 센서를 통합 운용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박용 에너지저장 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를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MADEX 2023에서 공개한 차세대 함정 모형을 비롯해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을 준비 중이다.
LIG넥스원은 ‘해상 무인화 플랫폼’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 정찰용 무인 수상정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초도 비행에 성공한 상륙 공격헬기(MAH·Marine Attack Helicopter)를 전시한다.
현대로템, 풍산, 대한항공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행사에 방문할 예정인 해외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산 협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 200여개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30개국에서 100여명의 외국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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