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노후에 집·지역사회서 돌봄 받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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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노후에 집·지역사회서 돌봄 받길 원해”

투데이코리아 2025-05-21 14:3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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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종로구 원각사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종로구 원각사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은 노후에 살던 집과 거주 지역 내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사회 돌봄 인식과 수요 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전국 4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30일 실시된 설문 조사는 내년 3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고령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요양보호사’에게 돌봄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자가 돌볼 것’, ‘스스로 돌봐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5%, 21%였으며, ‘자녀가 돌봐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에 그쳤다.
 
다만, 배우자가 돌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49%는 ‘내가 아프면 아내가 나를 돌볼 것’이라고 답했지만, 여성은 22%만이 ‘내가 아프면 남편이 돌볼 것’이라고 답해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8%(기혼자 52%, 미혼 87%)는 ‘고독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10%는 ‘고독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웃과의 교류에 대해선 ‘자주 교류하는 이웃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20%, ‘이웃과 인사만 나눈다’가 39%, ‘교류 없이 얼굴만 안다’가 27%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긴급 상황 시 가족 외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40%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돌봄 장소에 대해선 ‘현재 살고 있는 집’(47%)과 ‘거주 지역 내 돌봄 받기 좋은 집’(32%)을 선택한 비율이 80%에 달했다. 노인복지주택과 요양원은 각각 7%에 불과했다.
 
이어 선호하는 임종 장소에 대해선 ‘자택’이라고 답한 비율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31%), 요양병원(12%), 요양시설(7%)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들은 실제 임종 장소가 종합병원(29%), 요양병원(25%)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아울러 노인 돌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국가나 지자체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51%)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인근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접근성’(44%), 의료·복지 등이 잘 연결되는 ‘서비스 연계’(40%) 순으로 높았다.
 
또한 고령이나 질병으로 가장 먼저 필요한 서비스로는 ‘건강·의료 관리’(61%)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일상생활 도움’(55%), ‘혼자 사는 사람의 안전 확인’(49%) 순이었다.
 
노인과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돌봄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은 64%로 절반을 넘겼다.
 
돌봄서비스 책임 주체에 대해선 국가(85%)가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가족(60%), 지방정부(45%), 지역사회(40%), 본인(36%) 등으로 집계됐다.
 
노인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해 세금 지출을 늘리는 것에 찬성하는 비율은 85%였으며 반대 비율은 11%로 큰 차이를 보였다.
 
김용익 돌봄과미래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돌봄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실시됐다”며 “법 실시를 준비하고 있는 정책당국과 지자체가 조사 결과를 참고해 지역사회돌봄 분야별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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