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경신한 연체율, 3월에 소폭 하락…신규 연체액 10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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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올해 2월 연체율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3월에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0.58% 대비 0.05%p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0.43%와 비교하면 0.10%p 높은 수치로, 신규 연체 발생액은 1000억원 증가했다.

3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 2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2월 1조8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로 연체율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으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연체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출 연체율은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이 줄었지만,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0.68% 대비 0.06%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76%로 0.08%p 낮아졌고, 중소법인은 0.80%로 0.10%p 하락, 개인사업자대출은 0.71%로 0.05%p 하락했다.

가계대출과 신용대출 연체율도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0.43% 대비 0.02%p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10%p 하락했다.

금감원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연체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