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OBA 2025’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 ‘엠에이아이유(MAIU)’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MAIU는 현재 국내 방송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중이며 오는 6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영상 내 인물·행동·배경·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자동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생성, ‘와인잔 나오는 장면’, ‘남주인공 달리는 장면’처럼 텍스트 검색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방송사와 영상 제작자들이 반복적인 편집 시간을 줄이고 창작에 집중할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 1회차 촬영 시 멀티 캠 10대로 약 3600분 분량의 영상이 생성된다. 기존에는 편집팀이 3~4일간 분석과 가편집을 수행해야 했다. MAIU를 활용하면 이 작업을 2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어 최대 15배 이상의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
기존 AI 분석 기술이 개별 프레임이나 객체 탐지에 집중된 데 반해 MAIU는 영상의 의미 단위인 ‘구간’을 중심으로 맥락 기반 분석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실제 편집과 재가공에 바로 활용 가능한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
모델 경량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 서비스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의 요금 경쟁력을 확보했다.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 송출 기능도 동일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해 콘텐츠 제작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의 효율화를 지원한다.
성무경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플랫폼 기획 총괄은 “영상 산업은 클라우드 전환과 AI 기술 도입에 따라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분야”라며 “MAIU를 포함한 미디어 전용 AI 서비스로 콘텐츠 제작·유통·관리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실시간 자막 송출, 숏클립 자동 생성, 뷰티 필터·아바타 기능 등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오는 22일 오후에는 ‘미디어 기술 전략’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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