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국민의힘 국민사이렌센터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방문한 것으로 증언된 장소 '시로코'와 관련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 센터장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평소 왜곡과 조작을 입버릇처럼 언급하면서도, 본인의 도덕성과 관련된 의혹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 앞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시로코는 지난 2024년 8월 20일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42차 공판에서 한 증인의 증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해당 증인은 과거 시로코에서 종업원으로 일한 인물로, 법정에서 "시로코는 사업자 등록상 일반 음식점이었지만 실제론 내부 룸이 있었고, 양주와 맥주를 팔았으며 손님 요청 시 여성 접대까지 이루어지는 불법 유흥주점 형태"라고 진술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음식점이 접대부 고용 사실이 적발돼 한 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을 언급하며 해당 장소가 단순 음식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그 장소를 누와 함께, 왜 방문했는지, 무엇을 했는지를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해야 할 때"라고 했다.
당 미디어법률단에서 활동했던 원영섭 변호사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시로코가 불법 유흥업소 형태로 운영됐다는 사실은 증언을 통해 분명해졌고, 이재명 후보의 방문 여부도 증언으로 확인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후보 본인의 입장 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로코의 구체적인 위치나 추가 자료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원 변호사는 "위치나 확보 자료 공개 여부는 지금 단계에서 언급할 사안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해당 증언에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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