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생물다양성의 날'…한반도 서식 확인 생물 10년새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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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생물다양성의 날'…한반도 서식 확인 생물 10년새 35%↑

연합뉴스 2025-05-21 12:0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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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생태계교란·유입주의 생물도 늘어…보호지역 증가

국립세종수목원서 기념행사…생물다양성·습지 보전 촉구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반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생물이 지난 10년간 35%, 습지보호지역에선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작년 기준 국가 생물다양성 통계 자료집을 공개했다.

자료집은 이날 오후부터 홈페이지(kbr.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은 작년 기준 6만1천230종으로 10년 전인 2015년(4만5천295종)보다 35%(1만5천935종) 늘었다.

국가생물종목록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의 정보를 집대성한 자료다.

이 목록에 등재된 생물이 증가했다고 생물다양성이 증진됐다고 보긴 어렵다.

한반도에 사는 생물은 총 10만여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함께 사는지 몰랐던 생물을 더 발견하면서 목록에 등재된 생물이 늘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생물은 2015년 246종에서 작년 282종으로 늘었다.

외국에서 들어와 생태계 균형을 깨뜨리거나 깨뜨릴 수 있는 생물인 '생태계 교란 생물'은 작년 40분류군으로 2015년 18분류군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유입되면 생태계에 위협을 줄 우려가 있는 '유입 주의 생물'은 지난해 기준 853종이 지정돼 있어 2015년(55종)의 약 15배에 달했다.

자원관은 "기후변화와 국제교육 증가로 외래종 유입이 증가하면서 외래종 수입과 거래를 제한하려는 규제도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구를 위해 2030년까지 육지와 해양의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목표를 추구하는 가운데 국내 습지보호지역은 작년 1천750㎢로 2015년(356㎢)에 견줘 5배 가까이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람사르습지는 21곳(186.23㎢)에서 26곳(203.19㎢)으로 5곳 많아졌다.

습지를 제외한 해양보호구역도 2015년 254㎢에서 2024년 436㎢로 늘었다.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공원 면적은 2015년 8천28.95㎢(78곳)에서 8천168.75㎢(81곳)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22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 주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미래'로 생물다양성과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과 습지·철새 보전에 헌신한 개인과 단체는 정부포상과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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